• 2021. 7. 24.

    by. T.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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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증자란 무엇인가?

     

     

    콤텍시스템 주가를 이야기 하기 전

    유상증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자면

    회사에 돈이 없어서 종이인 없던 주식을 발행하고

    발행된 주식의 수 만큼 회사는 돈을 가져갑니다

    회사의 총 주식수를 모으면 시가총액이 되는데

    회사의 주식수가 100개라고 가정한다면

    20개의 주식이 늘어남으로써 

    기존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들에게 주주가치가 희석됩니다

    전체 파이는 그대로인데 20개만큼 주식수가 늘어났으니까요

    주식수가 늘어난다고 시가총액이 커지진 않습니다

    주당 1주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유상증자의 목적은 이유에 따라 호재 또는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 호재로 인식되는 문구는

    공장증설, 신약개발투자 입니다

    유상증자 악재로 인식하는 문구는

    회사 운영자금 사용, 채무 상환

    결국 빚갚으려고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이지요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가 아닌 회사 현상 유지를 위한 유상증자는

    주가를 떨어트리게 하는 원인입니다

    유상증자라도 해서 상장폐지를 막고 회사가 유지되고 훗날을 도모라는게 최선일 수 있지만

    자본잠식과 잦은 유상증자는 회사의 신뢰도를 깨트리고

    적자의 늪으로 빠지고 결국 상장폐지로 갑니다

     

     

     

     

     

     


    저도 고점에서 주주정 유상증자를 당했던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상보'라는 기업입니다

    그 당시 중국과 미국의 희토류 분쟁으로 희토류 관련주들이 급등했고

    희토류 관련주 상보도 뒤늦게 급등을 시작해서

    천원이었던 주식이 3000원까지 고점을 찍었습니다

    저는 2500원의 반등점이 나올 때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들어갔다가

    바로 시간외거래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 시가총액의 절반에 미치는

    200억짜리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뜨면서 시간외 하한가를 맞았고

    다음날은 20%이상의 하락을 맞았습니다

    유상증자로 1년 8개월 강제 존버 했던 상보 주식

     

     

    결국 저는 그 상보라는 주식을 울면서 1년 8개월을 존버하였고

    여윳 돈이라는 돈은 모두 상보에 꼬라박아서

    평단가 1400원에 본전 탈출 할 수 있었죠

    상보는 그래도 단 한번의 유상증자와

    중국에 있던 공장을 매각함으로써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접고 스마트폰,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이라는

    미래지향성 사업을 선택하고 매출로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유상증자의 늪에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죠

    들고있는 도중에는 한달에 한번씩 주담에게 통화하고

    혹시나 3월 감사보고서 기간에는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 8개월의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나니

    주식투자에 있어서 재무분석은 필수라고 여겼고

    전환사채 투자도 아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밥먹듯이 하는 회사는 피해야된다고 다짐했습니다

    최근에도 삼성전자 비메모리 테마 기업 '에이디칩스'도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친구가 비메모리 반도체에 투자하고싶다고 자문을 구해왔고

    '에이디칩스' 종목 어떻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위에 글을 보고 투자를 접으라 했었죠

    상보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죠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 거기에 유형자산을 매각해서 재무구조 개선?

    갈때까지 간거라 생각했죠

    몇달 내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뜰거라 예상했는데

    몇달이 아닌 1주만에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뜨고 말았죠

    에이디칩스 이슈는 한번 물러갔고

    최근 유상증자 이슈는 '콤텍시스템' 이군요

    콤텍시스템은 천억이하의 코스닥 통신 관련 기업인데

    최근에 3번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빚도 갚고 클라우드 회사 주식도 사고

    전환사채도 아닌 유상증자 만으로 엄청난 돈을 투하했더군요

    현재 주가는 다행히 오르고 있지만

    저는 콤텍시스템 같은 기업 투자 하지 않겠습니다

    3번이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던 기업이

    4번은 안하리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현재 주주배정가가 800원입니다

    현재 주가는 1400원인데 말이죠

    주주배정증자는 보호예수 기간도 없죠 

    배정 받고 바로 주식 나와버립니다

    주주배정시 나오는 신주인수권의 매매여부도

    주린이들이 처음부터 알고 있기 힘듭니다


    신주인수권을 팔아 권리락을 맞는 주식을 보호해야되는데

    신주인수권을 어떻게 매매하는지도 모르는 주린이들이 많죠

    그만큼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린이에게는 피하고싶은 현실이고 넘어야 될 산입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전환사채와 달리 주가가 희석되고 반영되는 시간도 빠르죠

    유상증자를 단행했던 상보기업도 턴어라운드의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200억대의 큰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많이 늘어나서

    주가가 오르는대 부담이 아직 있습니다

    콤텍시스템은 500억이 넘는 유상증자 주식수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럴까요?

    주주배정 유상증자 기업은 개미고혈을 빨아먹는

    무능한 기업입니다

    사채업자도 포기한 기업입니다

    전환사채사업으로 사채업자들은 몇배씩 주가를 뻥튀기 시키는데

    거절할정도면 얼마나..... 주먹구구 사업일지 눈에 훤합니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업의 경고신호입니다

    미래지향적인 사업이 있는지?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은 있는지

    주담 통화는 제한적입니다 

    회사 근처라도 한번 가보셔서 사무실 분위기라도 살펴보시는게 좋습니다

    콤텍시스템과 같이 유상증자를 밥먹듯이하는 회사는 주가에 결국 발목 잡히게 됩니다

    피하실 수 있으면 피하시고 유보율이 많은 회사를 찾으시는게

    유상증자기업을 그나마 피할 확률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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