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7. 9.

    by. T.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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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진 연인을 떠나보내고 드는 생각 1위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말자(feat. 카카오 주식)

    그녀를 만난 건 26살의 봄

    싱그러운 햇살을 조명삼아

    새하얀 티셔츠를 반사판 삼아

    반달 같은 눈을 가지고

    나를 반기며 뛰어오는 그녀를 아직 잊지 못한다

    짧은 시간 정류장처럼 머물고 간 사람이지만

    그만큼 뜨거웠던 내 사랑을 식히기엔 아직 다른 사람이 없었고

    그만큼 강렬하지도 않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마라"

    흔히 말하는 나 같은 연애 실패자들이

    괜히 훈수 한 번 두겠다고 새로 연애를 시작한 친구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충고할 때 쓰는 말이다

    "야 있을 때 잘해~ 나중에 떠나면 생각나고 그립다"

    "여자는 한번 뒤돌아서려고 마음먹으면 절대 잡히지 않아... "

    나는 다 겪어보았기 때문에 잘 안다

    그렇다고 내가 나쁜 남자라는 건 아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가 생겼었다.

    내가 나쁜 남자였으면 좋겠다 차라리

     

    오빠, 나는 오빠한테 무슨 존재야?

    우리 수정이는 저 하늘의 별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지

    별이 저렇게 많은데..... 저렇게 흔한 존재라고?

    (아차)

    저 수많은 별들 중에 네가 빛나는 걸 볼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

    너의 이  호수같이 깊은 눈망울

    오뚝한 콧날

    앵두 같은 입술

    (크으)

    응 헤어져

    이렇게 하면 아재라고 차입니다

    여자 친구에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너무 편하게 대하려들면 그녀는 도망갑니다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멘트 하나씩은 미리미리 준비해 둡시다

     

    전여친 같은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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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뜬금없이 연애 이야기를 꺼냈냐면

    오늘 미친 듯이 신고가를 갱신하는 카카오주식을 보면서

    점찍고 돌아온 전 여자 친구 민소희를 본 것 같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임

    7년 전쯤인가 6만 원 하던 다음 주식이 카카오톡의 창시자 카카오와 합병 발표 기사가 나면서

    점 상한가를 기록하고 단기 20만 원의 고점을 찍었다.

    그리고 주식회사명이 다음에서 지금의 카카오로 사명이 바뀌었고 현재의 카카오주식이 되었다

    자회사로는 카카오게임즈를 거느린 대기업이 되었지

    아이유도 카카오M 소속이다

    카카오주식은 12만 원대에 오랜 기간 머물렀고 카카오는 메신저 사업에서 문어발식으로

    사업다각화를 노리는 시점이었고

    시장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카카오 주가가 8만 원에서도 오랜 기간 머물러 주주들의 원성을 샀던 종목이었는데

    그리고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카카오 택시 이슈로 

    신사업을 가장한 기존 서민들의 일터를 뺴았아 간다는 불명예를

    뒤집어쓰던 그런 카카오가....

    (추후 택시업을 매수하여 기사님들까지 카카오 소속으로 고용하여 문제 해결)

    비대면이라는 점을 찍고

    35만 원대의 가격으로 날 마주하니

    강남 스타벅스에서 다른 남자 팔짱을 끼고 지나가던

    전 여자 친구를 발견한 것처럼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 35만 원의 카카오에게

    우리는 어떤 인사와 멘트를 날려야 할 것인가

     

    장문복 전여친

     

    1. 못 본 사이에 이뻐졌다.... 혹시 연락처 좀 줄 수 있어?

    2. 안녕 오랜만이야(미안하지만 너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날 거라서 오늘 우리는 못 본 사이야)


    필자의 선택은 2번이다

    매우 쿨한 어투로 그녀에게 전혀 어색함 없이

    "반갑다 잘 지내는구나?"라는 멘트를 남기고 

    황급히 전화를 받고 어 지현아~하면서 자리를 피할 것이다

    10만 원이였던 카카오와 35만원의 카카오를

    (인간이라 가정한다면)

     마인드부터가 다르다

    10만원 시절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신입사원이고

    항상 본인이 가진 능력에 대해 어필하고 상사에게 잘 보이려 노력했던 시절이라면

    35만 원의 카카오는

    사람으로 치면 과장이다

    밑에 거느리는 부하직원이 있고

    이제 남에게 자신을 내보여도 자신감 넘치는

    가오(본인의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 카카오이기 때문이다

    신입 시절 부정적이었던 주위 시선을 물리치고 당당히 과장으로 승진을 한 카카오이기 때문에

    지금 그의 주위에는 분위기 편승해서 단물을 같이 빨고자라는 꿀빨러들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즉, 지금 주가에 대해 쓴소리를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장미빛전망은 주식에서 피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주식은 각 증권사 애널들이 목표가 50만 원 100만 원을 제시하며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뛰는 경주마와 다름이 없다

    지금 그녀(카카오)를 다시 만난다는 건 나의 목숨을 걸어야 되는

    위험한 자리이다

    그러므로 나는 지난 사랑은 지난 추억으로 간직한 채 아쉽지만 보내줄 것이다

    잘 가, 카카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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