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포기하고 백수로 살아남기

백수로 살아남아야 되는 최종미션

취업준비를 포기하고 백수로 살아남기는 힘들다

오늘은 트레이더가 아닌 "인간 백수 스완" 의 이야기를 펼쳐보려고 해요

저도 한 때 취준생이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네이버에 수많은 취업카페에 가입하고

취업스터디도 구하고 취업정보도 구하고 고군분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취업은 포기 했지만 아직 카페에서 오는 전체메일은 한번씩 들어가서 보고 있어요

독취사 사람사는 이야기

 

제가 가입한 네이버 취업관련 카페는 독취사 입니다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의 약자에요

거의 하루에 한번씩 많은 조회수가 댓글이 달리고 이슈가 된 취준생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메일로 발송됩니다

저는 이미 취업을 포기했지만 취업을 열심히 시도했고, 붙었고, 신입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취업에 실패한 사람으로써

같은 또래의 취준생의 고통이 어떤지 다시 상기해보고 그 시절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지금의 상황을 마인트컨트롤하고 가끔은 위안을 삼기위해 보기도 해요

"내가 지금 힘들다고 징징거려도 이렇게 취업할려고 애쓰는 취준생들의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행복하다"

생각할려고 노력합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회사에서 해고당했다는 이야기

직장 상사의 괴롭힘으로 죽고싶다는 이야기

모든 취업스펙을 맞추었는데도 중고신입에 밀려서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

정말 별에별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와서 클릭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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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도 힘들지만 퇴사도 힘들다

저도 블로그에서 여러번 이야기 해왔지만

대기업 영업직, 중소기업 회계직, 국가공무직 등을 전전하면서

연봉 2천만원대의 갇힌 울타리에서 살아남아보고자 정말 아등바등 애썼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듯한 고통과 참지 못하는 눈물샘이 폭발하면서

"아빠 나 그만둘께"

이 말이 얼마나 목구멍에서 나오는게 힘이 들었는지......

어른들이 말하는 그딴 정신으로 어떻게 살아갈래?

그 정신나간 놈이 바로 "저"였습니다

퇴사 후 1년동안은 정말 놀고 먹으면서 재취업을 노려보았지만

2년간 잦은 이직과 물경력은 재취업이 도움이 되지 못했고

이미 3번의 가족같은 회사를 다녀보면서

취업에 대한 눈만 높아졌죠.

남들이 말하는 대기업 복지 이런걸 누려보고 싶었지만

제 스펙에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놀고 먹어서 연애도 못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집 팔아 카페라도 해보자 

말씀하시는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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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회비용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기회비용" 입니다

기회비용이란 A와 B의 2가지 선택이 있어요

A를 선택하면서 B를 선택하지 못해 누릴 수 없는 시간 또는 돈을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A가 더 잘 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B라는 기회비용을 저버린 것이고

그 결과가 일치한다면 나의 선택을 옳았던 것이죠.

근대 더 큰 기회비용을 놓치는 것은 

2가지 다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1년 전 제가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블로그 마져 선택하지 않았다면

저에게 엄청난 압박감과 두려움이었어요

그래서 회피수단으로 블로그를 선택한 겁니다

최소 블로그는 망해도 제가 잃을 게 없습니다

유튜브에 백수 브이로그를 치면

이쁘고 잘난사람들이 백수 브이로그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분들께 같은 입장으로써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그들은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본인의 기회비용을 따져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이땅의 백수들에게

너는 백수야! 자존감을 죽이지 말아주세요

그들도 똑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고 내가 가진 열정을 컨텐츠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정말 내 뒤에 아무것도 없을 때 낭떠러지라고 생각할 때

사람은 불가사의한 힘이 생겨납니다

가난한 연습생에서 월드스타 '비' 로 정상에 우뚝

가수 비도 그렇게 해서 성공했고요.

지금 당장 힘들다고 좌절하시지 마세요

저도 8개월 전엔 제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길지 전혀 몰랐어요.

아직도 갈길이 구만리지만 저는 백수라는 직업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박혀 있어서 자기소개 할 일은 없지만

저는 요즘 누굴 만나면 프리랜서로 일한다고 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 답변이 생겼다"라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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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정말 친한 지인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다

(그분은 맛집에 대한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어요)

가지고 있는 데이터만 올려도 블로그 한개는 충분히 채울 수 있다

4시간에 걸쳐서 블로그 시작을 독려했는데 아마 블로그를 안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지인도 기회비용을 따져보았지만 현재 자신의 월급에 집중하고

쉬는 날에는 "그냥 쉬는게 좋다"라고 판단한거지요

누가 맞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저는 그 지인의 역량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참 아쉬웠어요

저는 그래서 그 이후로는 독려도 추천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 생각, 마인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라고 추천할 수 없어요

다만 저에게는 블로그 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이쪽으로 성공하기 위해 더 노력할려고 합니다

모든 취준생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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