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9. 30.

    by. T.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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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으로 월 천만원 벌면 느끼는 리얼한 생각

    추석연휴입니다.

    제주도 사시는 할아버지의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본인의 가족들은 보고 싶지만 가족의 안전, 국가의 방역을 위해

    본인의 가족들에게는 이번 추석에는 방문하지 말라고 했는데 추석 연휴에 추캉스 여행을 떠나기 위해

    제주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30만 명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허탈하실까요? 우리 서로 조금씩 주의하면서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기를 빌어봅니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소박하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명절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백수의 삶에서 월 천이 되기까지

    주식으로 월 천만원 벌면 느끼는 리얼한 생각

     

    주식으로 월천벌기

     

     어제 9월 마감장이 되면서 한 달 정산을 해보았습니다

    8월보다 2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고.... 순수익 2400만 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수익이 나왔어요.

    일 년 전 제 주식 수익도 네이버 블로그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작해야 매달 2백 언저리였는데

    그리고 5월에 한번 안트로젠으로 대박이 나면서 큰 수익을 올렸고 다음 달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연속으로 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니까 저로써는 의미가 있는 데이터인 거죠. 물론 다음 달도 이렇게 수익률이 좋을 거라는 보장이 없지만

    현재 들고 있는 보유 종목들도 괜찮은 것들만 가지고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다음 달에도 월 천만 원은 무난하게 벌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년 전 다시 백수의 삶으로 돌아오고 1년 전 부모님 전재산을 걸고 창업을 해볼까 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쥐어진 3천만 원으로 전업투자를 시작하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제 인생은 거의 없다시피 살았습니다. 밥 먹고 주식하고 블로그 하고 그게 전부였어요.

    작년에도 증시는 계속 어려웠고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제재, 이란 원유 전쟁 등 단 한시도 좋은 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고 좀 매매가 잡혀가는가 싶더니 코로나가 터져서

    1년 만에 번 수익을 모두 날렸습니다. 신용매수를 과하게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 코스피 지수가 1400포인트까지 떨어지니 매일 신용잔고에 불 들어오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정말 죽지 못해서 매일매일을 살았고 지수가 다시 회복하기를 존버 하였습니다.

    -50%가 넘던 보유종목들을 익절, 본절로 모두 털어내고 그동안 쌓였던 데이터를 다시 취합하고 공부하고

    매매 가이드라인을 잡아서 5월부터 다시 수익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8월, 9월 쉽지 않은 장이였짐지만 그래도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데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뿌듯합니다. 하나 자만은 하지 않아요

    주식에서 자만은 계좌를 망가지게 하는 가장 무서운 놈입니다

    항상 긴장하고 분석하고 때를 기다립니다


     

    프로젝트 프로덕트 SC15 배윤경, 이석훈 안경
    체리키보드 CHERRY MX BOARD 3.0
    에이픽스 gc004 천연가죽

     

    그래도 두 달 수익이 괜찮게 나와서 기존에 있던 오래 묵은 물품들은

    정리하고 새로운 물품으로 구매를 했어요.

    안경도 사고 싶었던 연예인ㅋㅋㅋㅋ 안경으로 맞추었고 (도수 2단계나 올라감;;)

    동글이가 아닌 다각형 안경을 써보고 싶었고 로즈골드를 찾았는데 이 모델 밖에는 대안이 없었어요 (프로젝트 프로덕트 SC15) 로즈골드라 불안했는데 남자가 써도 자연스럽게 이뻐요

    2만 원짜리 게이밍 키보드도 스페이스 바를 하도 눌러서 스프링이 튀어나왔는데

    체리 키보드라고 나름 인지도 있는 가성비 좋은 체리 키보드로 바꾸었어요 키감이 고급스러움 갈축 구매함

    의자도 20만 원짜리 게이밍 체어로 바뀌어서 장시간 주식 때문에 앉아있어도 편안합니다

    닿는 부분만 리얼 가죽이에요. 다른 의자들과 고민했지만 가성 비적 면에서 가장 좋고 재질도 좋고 조립하는 게 좀 애먹었지만 한 달 이상 잘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 핸드폰도 바꿔드렸고요.

    고마웠던 친구도 불러서 소고기 한번 먹었어요

    큰돈을 쓴 건 아니지만 백만 원 정도의 돈을 써서

    그동안의 설움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풀었습니다

    나머지 번 돈은 다시 주식에 재투자하였습니다


    계좌에 월 천만 원이 찍히기 시작하면서 들었던 진짜 솔직한 생각은

    제가 회사 다닐 때 고작 2500만 원가량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3번의 직장을 옮겼어도 다 그 정도 수준이고요

    지방대 나오고 영어 못하는 그냥 평범한 애의 연봉이 2500이라고 낙인찍힌 거 같아 너무 씁쓸했죠

    나는 자격증을 따고 뭐든 해도 고작 연봉 2500만 원밖에 못 받는구나

    세금 제하고 나면 월 200도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근대 그거로 100만 원씩 저축하고 연 애도하고 할 건 다 하고 살았죠

    작다라고는 생각 안 했지만 내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받는 가치로는

    매우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월 200 만원의 작은 돈을 벌었던 직장도 그만두고 나니

    제 인생은 사라졌습니다.

    사지 멀쩡 하면서 집에서 노는 이상한 애로 낙인이 찍혔죠...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살기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줄기 빛을 보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월 천만 원이 되었고

    연봉 계산기를 두드려보았습니다

    연봉 1억 원의 직장인이 월 받는 실수령액은 670만 원가량입니다

    물론 두 달치 데이터라 부족하긴 하나 저는 연봉 1억 이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벌어들인 저 두 달의 수익금은 이제 다음 달부터 주식에 투자하면 추가 수익이 생성이 됩니다

    저 3천만 원에 10%만 수익을 올려도 300만 원 한 달 치 월급이 나옵니다

    이게 주식의 복리예요. 어쩌면 작은 돈으로 주식을 시작할 때보다

    성취감도 빠르게 느끼고 돈이 금방 쌓이다 보니 정말 재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바로 큰돈을 넣고 주식 시작하시면 바로 -50% 계좌에 찍힙니다

    저는 10년의 수련을 거치고 나서야 겨우 이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어요

    누구의 말을 듣고 주식을 매매하는 게 아닌 저 자신을 믿고 매매를 합니다

    제 스스로 해본 경험이 가장 정확하다는 걸 느꼈어요

    남들은 월 천만 원 벌면 무슨 기분일까 하지만

    저도 그랬고요. 막상 벌어보니.... 그냥 사이버머니입니다

    천만 원을 버는 것보다 천만원을 정말 써보는 후기를 들어야 정확할 것 같고요

    저는 아직 당장의 돈을 쓸 생각은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 계속 투자할 생각입니다

    10년의 보상을 이제 받기 시작했다고 느낄 뿐

    제가 많은 돈을 벌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아할 일도 없고요 그래서...

    주식투자로 성공하셔서 이미 좋은 집이 있고 좋은 외제차

    그리고 가족들과 매일 해외여행 다니고 쇼핑하시며

    인생을 즐기며 사시는 분들이 실존하고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분들의 발자취를 이제 따라 밟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천만 원 벌어도 별거 없다
    쓰지 않으면 사이버머니일 뿐

    똑같다... 괜히 자랑해봤자 돈 쓸 일만 생긴다

    집에서 그냥 차트 보면서 연휴를 보내는 게 가장 현명하다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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